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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낭만의 도시 여수에서 만난 달콤한 휴양지 ‘여수 슈가브리움 리조트’

발행 2022년 9월 1일  /  2022년 9월 발행호

낭만의 도시 여수에서 만난 달콤한 휴양지 ‘여수 슈가브리움 리조트’

낭만의 도시 여수에서 만난 달콤한 휴양지

‘여수 슈가브리움 리조트’

남해 바다와 섬 365개를 껴안은 반도 도시, 여수. 천혜의 자연을 간직해 여행자의 발길을 끊임없이 불러 모으는 곳이다. 또 ‘여수’ 하면 자동적으로 ‘낭만’이란 단어가 떠오른다. 그래서 여수에 갈 때면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러 가는 것처럼 마 냥 설렌다. 이처럼 낮에는 깊고 푸른 바다를 거닐고 밤에는 환상적인 야경을 즐길 수 있는 곳. 여기에‘슈가브리움 리조트’ 라는 낭만적인 숙소가 있다. 이미 많은 입소문을 타고 방송에도 수차례 소개되어 인증이 완료된 리조트이다. 여수 바다의 아름다움을 가장 잘 살린 최고의 리조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여수의 낭만을 오롯이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여수 슈가브리움 리조트를 추천한다.

나에게 선사하는 가장 달콤한 휴가

슈가브리움 리조트는 2019년 7월에 오픈한 국내 랜드마크 풀빌라이다. Brium은 Breeze(산들바람)과 Atrium(안마당)의 합성어로 ‘보드라운 바람이 집 안마당으로 불어 들어와 입주자를 감싸 안는 건축물’을 의미한다. 또한 ‘브리 움’은 한글 ‘부러움’과 ‘그리움’의 합성어로 ‘누구나 살고 싶은 집’또는 ‘지친 사회에서 벗어나 행복한 가정으로의 회귀’를 추구한다는 뜻이다. 달콤한 휴 가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거부하기 힘든 매혹적인 곳이다. 마침 필자가 방문했던 때는 여름의 절정기였다. 푹푹 찌는 더위와 숨 막히는 습도에 지칠 대로 지쳐 있었다. 바다로 가자니 넘쳐나는 피서객에게 치일 것 같아 꺼려졌다. 그렇다고 산으로 가자니 뜨거운 태양 아래서 올라갈 자신은 더더욱 없었다. 나만의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물 위에서 평 온한 시간을 보내는 것. 그것이 내가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달콤한 휴가’ 였다. 그래서 선택한 곳이 슈가브리움 리조트이다. 사실 떠나기 전부터 혹시나 긴 이동 시간으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까 염려 했는데 그것은 섣부른 걱정이었다. 가는 길 내내 펼쳐져 있는 바다를 보며 어 느새 서울에서의 근심은 사그라들었다, ‘이래서 사람들이 여건이 된다면 휴 가를 서울과 가장 먼 곳으로 가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수의 낭만적인 정취를 느끼며 돌산읍으로 향했다. 미리 검색해 봤을 때 사 람들이‘한국의 발리’라는 표현을 많이 했는데 왜 그랬는지를 도착하자마자 한눈에 알 수 있었다. 슈가브리움 리조트는 뒤쪽으로는 숲이 둘러 있었고 앞 쪽으로는 바다가 펼쳐져 있어 전 객실에서 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

인피니티풀에서 누리는 최고의 사치

슈가브리움은 ‘달콤한 휴가’라는 콘셉트로 정춘표 작가와 브리움 전담 디자 인팀의 컬래버레이션으로 탄생해 슈가브리움만의 개성이 오롯이 드러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건축 양식이 독특할 뿐만 아니라 설치 예술품은 물론이고 객실에 배치된 가구 하나까지 직접 제작했다고 한다. 얼마나 섬세하게 투숙 객을 위해 신경 썼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객실은 크게 10가지 타입으

로 나뉜다. 로타, 피피, 코모, MVG 스위트 등인데 바다를 마주한 만큼, 어느 객실에서든 끝내주는 전망을 볼 수 있다. 리셉션의 친절한 안내를 받아 예약한 ‘로타’로 갔다. 로타 객실은 복층형으로 2층에는 침실, 1층에는 거실과 인피니티풀이 있다. 2층에 따로 쉬는 공간이 있고 작은 테이블과 의자가 놓인 테라스도 있다. 들어서자마자 깔끔한 화이 트 벽면과 시원한 대리석 바닥이 눈에 띄었다. 식탁과 가구 등 어느 것 하나 평범하지 않았다. 왜 리조트의 이름을 브리움으로 지었는지를 단번에 알 수 있었다. 정말 내가 살고 싶은 집! 그 자체였다. 이런 집에서 매일 아침 눈을 뜨고 바다를 바라보며 커피를 내리면서 코끝에 진한 커피 향을 머금은 채로 테라스에서 여수 앞바다를 감상하는 상상을 잠시 해봤다. 상상만으로도 삶의 질이 200% 수직 상승하는 기분이 들었다. 이런 황홀한 상상은 정말 오래간 만인 것 같다. 상상이 아닌 현실로 주어졌으니 이 시간을 소중히 누려야겠다 고 생각했다. 1층에는 프라이빗 인피티니풀과 여수의 아름다운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위치에 예쁜 욕조가 놓여 있는데 여행의 피로를 풀기에 좋았다. 여수 여행을 마친 후에도 그곳에서 배스밤(bath bomb)을 풀어 와인을 마시며 보낸 시간 의 여운이 길게 남아 있을 정도다. 주방에는 정수기와 커피 머신이 준비되어 있는데 원두는 스타벅스가 마련되어 있었다. 보통 인피니티풀이 있는 풀빌라 는 관리의 어려움으로 취식이 불가한 곳이 많은데 이곳에는 밥솥뿐만 아니라 전자레인지 등 필요한 물품이 구비되어 있어 객실에서 간단한 조리도 가능 했다. 정말 온전히 리조트에서만 시간을 보낼 생각이었던 나에게는 이상적인 공간이었다. 특히 창가에 폴딩 도어를 열면 슈가브리움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프라이빗 인피티니풀이 펼쳐진다. 미리 신청한 따뜻한 온수가 채워 져 사계절 물온도 걱정없이 수영을 즐길 수 있다. 수평선으로 펼쳐져 있어 이 곳이 수영장인지 바다인지 헷갈릴 정도이다. 인피니티풀 앞으로는 여수의 자 그마한 섬들과 바다가 어우러진 전경이 펼쳐져 있다.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 하지 않아도 되는 나만의 자연 공간인 셈이다. 수영장에서 가만히 풍경을 바 라보고 있자니 하늘과 섬 그리고 바다가 마치 액자처럼 그려졌다. 사실 가장 기대했던 공간이기도 했다. 실제로 많은 사람이 SNS에 인증 샷을 올린 걸 보 고 부러웠는데 그 곳에 지금 내가 있다니 꿈만 같았다. 또 일몰 시간이 되면 하늘에 잉크가 퍼지듯 서서히 어둠이 번지는 걸 눈에 담을 수 있다. 인피니티풀 안에서 지는 해를 감상하다 보면 자연의 경이로움 에 감탄하게 된다. 일몰을 바라보고 있자니 정말 여기가 발리가 아닌가라는 착각이 들었다. 바닷가에 붉은 빛이 물드는 황홀한 풍경에 마음마저 뭉클해 졌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2층에는 침실과 테라스가 있다. 더블침대 2개가 있어 연인뿐만 아니라 가족과 와도 편안히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하얀 침구가 얼른 쉬라며 날 유혹하는 것 같았다. 폭신히 몸을 감싸는 침대 속으로 들어가 그간의 피로를 녹였다.

구성, 맛, 양까지 다 잡은 훌륭한 바비큐

물놀이를 하다 보면 어느새 허기가 진다. 그럴 줄 알고 숙소 예약시 미리 바 비큐를 신청했다. 우리는 고기와 쌈채소 등 모든 음식이 포함된 2인 세트를 주문했는데 바비큐 그릴만도 예약이 가능하다. 실제로 많은 사람이 바비큐 세트가 무척 만족스러웠다고 한 후기를 보고 기대가 컸다. 시간에 맞춰 띵동 벨소리와 함께 쿨링백에 담겨 배달된 걸 열어 보니 그 구성과 신선함이 기 대 이상이었다. ‘여기 사장님이 고기 좀 드실 줄 아는 분이네’ 요즘 말로 ‘맛잘 알(맛을 잘 아는 사람의 줄임말)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구성이 참 좋았다. 딱 봐도 신선함이 느껴지는 삼겹살과 목살, 닭봉, 대하, 소시지, 감 자, 버섯, 파채, 쌈채소, 즉석밥, 라면까지 포함되어 있었다. 2인 세트라고 했 는데 3~4인이 먹어도 될 정도로 푸짐한 양이었다. 구성도 양도 다 잡았으니 맛은 어떨까 궁금했다. 얼른 구워 입안에 넣으니 풍부한 육즙이 입안을 가득 채웠다. 막상 바비큐 그릴이 준비되어있어도 사용법이 어려워서 고기를 태우 기 십상이었는데 슈가브리움의 바비큐 그릴은 정말로 사용이 쉽고 고기와 음 식이 고루 익어서 바비큐를 제대로 즐길 수 있었다. 밖에는 여수 밤바다의 야 경이, 바로 앞에는 언제든 들어갈 수 있는 인피니티풀이, 입안에는 아주 맛있 는 고기까지 있으니 너무 완벽한 밤이었다. 쉬러 온 여행지에서 먹거리를 위 해 장을 보고 재료 다듬느라 시간을 쓰는 것보다는 객실 앞까지 신선하게 배 달되는 바비큐 세트 주문하기를 추천한다. 내가 경험해 보니 여행은 무엇보 다 그 순간을 얼마나 온전히 즐겼는가에 따라 만족도가 달라진다.

낙조를 마주한 로맨틱한 플로팅 선셋

슈가브리움을 멋지게 즐기는 팁 한 가지를 알려주자면 낙조 시간에 맞춘 ‘플 로팅 선셋’을 미리 예약하는 것이다. 로맨틱한 와인을 마시며 화려한 일몰을 보고 있으면 더 할 나위가 없다. 특별하고 로맨틱한 저녁을 꿈꾼다면 플로팅 선셋 서비스를 꼭 이용해 보자. 스파클링 와인과 핑거푸드 등을 프라이빗 풀 에 띄워 놓고 로맨틱한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해준다. 플로팅 선셋의 음식도 구성이 꽤 알찼다. 와인 입문자도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스파클링 와인과

싱싱한 제철 과일 그리고 핫윙, 새우와 치즈를 올린 핑거푸드, 간편하게 입에 쏙 넣기 좋은 꼬치가 담겨 있었다. 수영을 하며 간간이 음식을 즐기며 와인을 마셨다. 플로팅 다이닝은 외국에서만 즐길 수 있는 호화로운 사치라고 생각 했는데 국내에서도 이렇게 즐길 수 있다니 색다른 경험이었다. 여수의 낙조 를 바라보면서 플로팅 선셋을 즐기다 보니 신선이 된 것처럼 마음 역시 둥둥 떠다녔다. 사랑하는 연인과 로맨틱한,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에 좋 은 숙소였다. 실제로 신혼여행 숙소로 슈가브리움을 많이 찾는다고 한다. 만 약 사랑하는 사람과 특별한 날에 로맨틱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반드시 이 플로팅 선셋을 추천한다. 낙조를 바라보며 함께 미래를 이야기한다면 원하는 소망이 다 이루어질 것 같은 기분이 들 것이다. 다음 날 아침 눈을 비비고 일어나니 청명한 하늘과 넓은 바다가 눈앞에서 펼 쳐졌다. 이렇게 자연을 바라보며 눈을 뜬 게 얼마 만인지. 9시가 되자 벨소리 가 울렸다. 미리 예약한 플로팅 조식이 배달됐다. 플로팅 센셋과 마찬가지로 프라이빗 풀 안에서도 조식을 즐길 수 있다. 아침에 졸린 눈을 비비며 사람 많은 뷔페까지 가야만 했던 수고를 덜 수 있어서 참 편했다. 아침 식사를 하 면서 인피니티풀에서 놀 생각에 기뻤다. 씻지도 않은 채로 조식을 받고 곧장 물에 풍덩 들어갔다. 마치 발리의 럭셔리 풀빌라에서 아침 식사를 즐기는 듯 한 기분. 그냥 가볍게 나오겠거니 했는데 의외로 든든한 아침 식사였다. 닭가 슴살 구이, 구운 계란과 치즈가 곁들여진 신선한 샐러드와 양상추와 토마토 와 베이컨과 계란과 치즈 등이 가득 채워진 샌드위치가 나왔다. 샌드위치 속 에 재료들이 얼마나 신선하던지 한 입 베어 입에 넣으니 풍미가 가득했다. 사 이드 메뉴로는 각종 과일과 계란이 곁들여진 소고기 볶음밥, 베이글과 곡물 빵, 사과주스까지 근사한 아침 식사였다. 물놀이 후 플로팅 조식을 즐기며 마 지막까지 멋지게 장식했다. 참고로 슈가브리움 객실 이용시 리조트 내의 슈가요트마리나에서 로맨틱한 요트투어를 즐길 수 있다. 요트를 타고 푸른 바다를 누빌 수도 있고, 요트 위 에서 유유자적 휴식을 즐길 수 있으니 미리 예약할 것. 도시를 벗어나 자연에서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바다 보기를 열망하는 사람에 게 여수 슈가브리움 리조트를 추천한다. 꿈틀거리는 자연과 풍성한 먹거리, 깊고 푸른 바다. 슈가브리움 리조트에 머물다 보면, 왜 이곳을 ‘발리’라고 하 는지를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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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9월 · 인쇄 페이지 58–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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