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의 새로운 기준 초럭셔리 2N3D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Published June 1, 2025 / October 2026 issue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의 새로운 기준
초럭셔리 2N3D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호텔의 끝은 결국 놀라움이어야 한다. 서울에서 단 40분, 바다와 하늘이 맞닿은 인천 영종도에 이름처럼 특별하고 인상적인 5성급 호텔,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가 있다. 호텔이라 한정하기에는 다채롭고, 리조트라기엔 섬세한 이곳은 숙박은 물론 쇼핑, 미식, 공연, 힐링까지 한 번에 품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복합 리조트다. 1,275개의 객실, 최첨단 아레나, 실내 워터파크, 고급 스파 그리고 세계 각국 의 미식 브랜드가 한데 모인 공간으로 하나의 세계가 새롭게 열린다. 단지 하루를 묵기 위해 오는 곳이 아니라 머무는 자체가 여행의 목적 이 되기에 충분하다.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가 왜 ‘초럭셔리’인지, 왜 ‘엔터테인먼트’인지는 직접 머무는 순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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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하는 풍경, 방 안으로 들어온 자연
과연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 어떤 세계가 펼쳐질까? 설렘을 안고 찾은 인 스파이어 리조트는 로비에 들어서자마자 바다와 숲, 빛과 공간이 맞닿아 있 는 환상적인 풍경을 쏟아낸다. 압도적인 층고와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광활 한 전경이 마치 누군가가 설계해둔 꿈속 한 장면처럼 담긴다. 특히 ‘포레스트 라운지’는 초록 식물이 천장까지 뻗어있고, 발밑에는 반사되는 대리석 바닥 이 조용히 그 풍경을 품는다. 초록빛 자연, 은은한 나무 향, 물결처럼 흐르는 조명이 전혀 새로운 세계로 초대하는 느낌이다. 여기서부터 짐작할 수 있다. 이곳은 단순히 머무는 곳이 아니라 감각을 깨우고 이야기를 채우는 공간이라 는 사실을 말이다. 강렬하게 여행의 첫 장을 열어준 포레스트 라운지를 거쳐 우리가 묵을 ‘포레 스트 스위트’룸으로 향했다. 객실 문을 여는 순간 은은한 우디향이 코끝을 간 질였다. 따뜻한 조명이 반기는 거실의 원목 테이블 위에는 웰컴 티와 마카롱 이 반겼다. 진짜는 발코니 너머에 있다. 눈부신 녹음이 밀려들고, 청아한 새 소리가 부드럽게 들려오는데 순식간에 조용한 숲속과 내 방의 경계가 사라진 듯 했다. 작은 스파처럼 꾸며진 욕실의 유리창 너머로도 숲이 펼쳐진다. 일상 에서 벗어나 자연과 호흡하며 온전한 휴식을 이끄는 공간, 한결 느긋하고 여 유로운 내가 깨어나는 순간이다. 인스파이어는 총 세 개의 객실 타워로 구성되어 있다. 내가 묵은 포레스트 타 워는 이름처럼 초록의 풍경을 품는다. 마치 숲속에 있는 듯이 조용하고 은은 한 자연의 기운이 느껴진다. 선 타워는 밝고 세련된 감성이 두드러진다. 넓은 창과 빛의 설계가 아름다워 실내에서도 햇살을 만끽할 수 있다. 선 타워의 단 독형 빌라는 오직 소수만 누릴 수 있는 완벽한 프라이빗 공간이다. 프라이빗 풀이 포함돼 있어 완전히 분리된 또 하나의 세계를 선물한다. 오션 타워는 리 조트의 가장 끝, 바다와 마주한다. 수평선이 내려다보이고, 새벽녘 안개 낀 바 다가 장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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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을 깨우는 한 끼, 섬세한 미각 여행 데판야끼로 즐기는 미식 공연 [미나기]
간단히 짐을 풀고 허기를 채우러 나서본다. 세계 각국의 요리를 품은 인스파 이어의 다이닝 공간은 오감이 만족하는 미식 여행을 선사한다. 설레는 마음 으로 첫 번째 점심으로 택한 곳은 모던 일식당 ‘미나기’이다. 고요하고 정갈 한 분위기에 더욱 기대감이 커졌다. 7가지로 구성된 테판야키 코스를 주문하 고 셰프 앞에 자리를 잡자 특별한 미식 공연이 시작된다. 첫입은 콜리플라워 무스 위에 올려진 랍스터. 한입에 퍼지는 달큰하고 부드러운 식감이 입맛을 기분 좋게 깨운다. 뒤이어 제주 햇당근과 함께 낸 옥돔은 봄빛을 담은 듯 싱 그럽다. 햇양파와 제철 해산물 구이의 조화는 또 어떤가. 원재료 그대로의 풍 미가 철판 위에서 자유자재로 증폭된다. 그 사이를 부드럽게 잇는 토마토 워 터는 깔끔하고 정제된 맛의 여운을 남긴다. 하이라이트는 역시 한우 1++ 채 끝등심이다. 철판 위에서 소리가 익어갈수록 침묵도 깊어졌다. 고기의 결이 입 안을 채우자 품격 있는 고소함이 여운처럼 퍼졌다. 메인 후에는 시라스와 봄 채소를 더한 볶음밥과 미소 장국이 담백하게 마무리를 도왔고, 계절 과일 로 입가심을 하는 순간까지 완벽한 흐름으로 이어졌다. 기본 코스 외에도 스 시와 우니를 별도로 곁들일 수 있다는 점도 만족스러웠다. 이어 우니의 유혹 이 시작됐다. 부드러운 바다의 속삭임이 혀끝에 내려앉는 순간, 일식의 풍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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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더 깊이 음미할 수 있었다. 과하지도 느리지도 않게 완벽한 리듬을 타는 셰프의 움직임이 보는 재미를 선사하고, 재료 본연의 맛을 끌어올리는 소스와 플레이팅의 조화가 근사했다. 온몸으로 만족스럽게 즐긴 미식은 정말 오랜만이었다. 무엇보다 음식 하나하나에 리조트의 감도와 품격이 그대로 녹아 있는 듯했다.
이것이 진짜 스테이크 [마이클 조던 스테이크 하우스]
저녁 식사의 감성은 묵직하게 이어가고 싶었다. 자연스럽게 발길이 향한 곳은 ‘마이 클 조던 스테이크 하우스’. 이름부터 압도적인 존재감을 품은 이곳은 명성에 걸맞은 품격 있는 공간이었다. 어두운 우드톤 인테리어와 낮게 깔린 조명이 만들어내는 분 위기는 고요하고도 진중했다. 마치 한 장의 농후한 재즈 음반처럼, 공간 전체가 스 테이크 한 점을 위한 무대처럼 느껴졌다. 자리에 앉아 메뉴를 펼치자 정통 미국식 스테이크의 자존심이 한눈에 들어왔다. 고민할 여지도 없이 시그니처 메뉴인 프라 임 프라임 델모니코를 주문했다. 이곳은 단순히 스테이크를 제공하는 식당이 아니다. ‘마이클 조던 레벨’이라는 말처 럼 프라임 비프와 와인 페어링을 예술처럼 즐길 수 있도록 고안된 진정한 스테이크 하우스다. 스테이크에 사용되는 고기는 모두 목초로 사육된 한우 또는 미국 농무부 에서 인증한 최상급 소고기. Wet 에이징과 Dry 에이징을 거쳐 최적의 풍미와 식감 을 지닌 고기만이 테이블 위에 오른다. 단순히 좋은 재료에 기대지 않고 그것을 어 떻게 구워내느냐까지 고민하는 집요한 정성이 느껴졌다. 적당히 구워진 미디엄레어 델모니코의 단면은 육즙이 천천히 배어나올 만큼 촉촉하 다. 칼끝이 고기를 가를 때의 감각, 한 점을 입에 넣었을 때 터지는 풍미. 그 순간 나 는 조용히 하지만 확실하게 감탄했다. “이게 바로 스테이크구나.”곁들여진 핑크소금 은 고기의 본질을 더욱 또렷하게 드러냈고, 풍성한 탄닌을 품은 레드 와인은 맛의 여 운을 더욱 길게 연장해 주었다. 사이드로 나온 가니시조차 스테이크의 풍미를 해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조율된 모습이다. 그저 유명인의 이름만 내세운 공간이 아니라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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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의 재료와 기술, 분위기까지 완성도 있게 담아낸 진짜 스테이크 하우스. 마이클 조 던 스테이크 하우스에서의 저녁은 하루의 대미를 장식하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었다.
브런치가 선사하는 우아한 여유 [브라세리 1783]
이튿날 오전, 한결 느긋한 기분으로 찾은 곳은 브런치를 즐기기에 제격인 ‘브라세리 1783’이다. 유럽풍 캐주얼 다이닝을 지향하는 공간답게 널찍한 창으로 햇살이 부드 럽게 스며든다. 마치 외국의 작은 호텔 레스토랑에 앉아 있는 듯한 기분. 그 안에서 브런치 코스를 주문했다. 스타터는 해산물 시저 샐러드. 한 접시 위에 정갈하게 올 려진 새우와 훈제 연어 그리고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치즈가 고소한 흑마늘 시저 드레싱을 머금는다. 해산물의 식감과 은은한 치즈의 풍미, 흑마늘의 깊은 맛이 부드 럽게 어우러지며 입맛을 깨웠다. 브런치의 첫 단추부터 제대로 채워지는 느낌이었 다. 메인으로는 프랑스식 소고기 스튜인 비프 부르기뇽을 택했다. 6시간 이상 레드 와인에 졸인 소고기는 포크를 대기만 해도 결이 흐트러졌다. 당근, 양파, 버섯이 어 우러진 스튜는 깊은 풍미를 자랑한다. 무게감 있으면서도 과하지 않은, 기품있는 한 접시였다. 디저트는 고민 끝에 초콜릿 바나나 브레드를 골랐다. 따뜻하게 구워낸 브 레드 위에 카라멜라이즈된 바나나 슬라이스가 살포시 얹히고, 그 위를 바닐라 아이 스크림이 부드럽게 덮는다. 달콤함과 따뜻함, 차가움과 부드러움이 입 안에서 겹겹 이 쌓였다. ‘브라세리 1783’이 무엇보다 감동적인 건 식기 하나, 커트러리 하나에 깃들어 있는 섬세한 배려였다. 무심하게 놓인 듯한 포크와 나이프조차 이 공간이 ‘휴식’이라는 테마를 얼마나 정성스럽게 다듬었는지 보여주는 듯했다. 여유로운 아 침, 알차게 채워지는 코스, 테이블 위에 머무는 작은 우아함. ‘브라세리 1783’은 브 런치가 품어야 할 품위 있는 맛과 멋을 제대로 보여줬다. 이외에도 인스파이어 내에는 캐주얼 중식 다이닝 ‘홍반’, 계절 샐러드와 제철 웰빙 메뉴가 준비된 ‘가든 팜 카페’까지 엄선한 레스토랑을 골라서 즐길 수 있다. 음식은 맛이 아니라 경험으로 남는 법, 인스파이어의 식사는 단순한 끼니 이상의 경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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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해줬다.
워터파크와 스파, 놀고, 쉬고 돌보는 균형
인스파이어에 와서 ‘스플래시베이’를 지나친다면 이곳의 반을 놓친 셈이다. 배를 채우고 잠시간의 휴식 후 망설임 없이 스플래시베이로 향했다. 사계절 내내 트로피컬 감성이 가득한 유리 돔 아래의 스플래시베이는 온통 햇빛으 로 반짝여 낭만 지수를 높인다. 역동적인 재미도 놓치지 않아 슬라이드는 빠 르고 짜릿하게, 파도풀은 여유롭게 몸을 맡기기 좋다. 특히 재단장 이후 한층 짜릿해진 워터 어트랙션을 다채롭게 만나볼 수 있다. 스플래시베이는 유아를 동반한 여행에서도 럭셔리함을 잃지 않도록 배려한다. ‘인스파이어 키즈 캠 프’는 4시간의 키즈 케어 서비스를 제공해 완벽한 프라이버시를 선물한다. 스릴을 만끽한 뒤에는 완전한 반전의 시간이 기다린다. 스위스 프리미엄 브 랜드 ‘발몽(Valmont)’과 프랑스 해양성 코스메틱 ‘딸고(Thalgo)’로 구성된 트리 트먼트를 경험할 수 있는 ‘V 스파’가 힐링을 선사한다. 고객의 컨디션에 따라 맞춤 설계되는 이곳에서는 전문 테라피스트의 섬세한 손길로 몸과 마음이 천 천히 균형을 찾아간다. 스파 룸에 들어서는 순간 공기부터 달라진다. 부드러 운 아로마향과 따뜻한 허브티를 즐기며 스파 메뉴를 고르는 순간조차 하나의 힐링이다. 나는 얼굴과 전신을 동시에 관리받을 수 있는 프리미엄 안티-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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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 프로그램 ‘디스커버리 120’을 선택했다. 차분하고 능숙한 손길이 90분 동 안 이어지는 바디 관리는 온몸의 긴장을 차례로 녹여낸다. 이어지는 세미 페 이셜 트리트먼트는 피부의 다섯 가지 필요에 맞춰 정교하게 진행된다. 두 시 간 내내 나를 위한 시간에 집중하며 나도 몰랐던 내 안의 고요함과 마주하게 된다. 스릴을 즐긴 후에 찾은 평온, 나에게 주는 놓칠 수 없는 선물이었다. 수영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실내 수영장도 놓치지 말자. 이튿날 오전, 햇빛 이 쏟아지는 천창 아래에서의 수영은 온몸의 감각을 깨워주기 충분하다. 최 신 장비가 가득한 피트니스 클럽에서는 트레이너의 맞춤형 운동 지도도 받을 수 있어 짧은 일정에도 컨디션을 유지하기에 좋다. 리조트 안에서 ‘놀고, 쉬 고, 나를 챙기는’모든 루틴이 완성되는 셈이다.
쇼핑 그 이상, 걸으며 채우는 트렌드
인스파이어는 휴식과 오락을 절묘하게 오간다. 그 경계가 더욱 설레는 지점 이다. 객실에서 잠시 충전한 후 ‘인스파이어 몰’을 천천히 거닐어 보기로 했 다. 그저 쇼핑만 하는 공간이겠거니 했는데 완전히 오산이었다. 마치 하나의 작은 도시와 같다. 높고 탁 트인 천장 아래 유려한 곡선의 건축 라인이 이국 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곳곳에 놓인 아트 피스와 조형물들은 그 자체로 갤 러리 같다. 럭셔리 브랜드와 트렌디한 편집숍, 캐주얼 브랜드가 조화롭게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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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하고 있어 걷는 것만으로도 감각이 채워진다.
빛과 음악, 밤에 깊어지는 낭만의 바
해가 지고 리조트 전체에 은은한 조명이 퍼질 때쯤 저무는 하루를 쉬이 놓지 못하 고 찾은 곳은 ‘오로라 바’이다. 눈부신 LED 쇼와 음악,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공간이 다. 거대한 LED 쇼가 배경으로 펼쳐지는 순간, 마치 예술 작품 속 주인공이 된 듯 시공간을 잠시 잊게 된다. 시그니처 칵테일 한 잔을 손에 쥐고 천장을 수놓는 빛의 물결을 바라보며 온전히 나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스포츠를 좋아한다면 MJ23 스포츠 바 앤 그릴로 발걸음을 옮겨도 좋다. 농구 전설 마이클 조던의 이름을 단 이 공간은 바라기보단 작은 경기장에 더 가깝다. 대형 스 크린과 역동적인 분위기, 그리고 스포츠 테마 메뉴까지 친구들과 시끌벅적하게, 혹 은 낯선 이와도 자연스레 어깨를 부딪치며 경기를 즐기기에 완벽한 장소다. 인스파 이어의 밤은 휴식과 에너지, 두 얼굴을 모두 가진다. 조용히 마무리하고 싶다면 ‘오 로라 바’가, 활기찬 여운을 남기고 싶다면 ‘MJ23’이 그 답이다.
긴 여운, 한 번쯤 머물고 싶은 럭셔리 리조트
다음 날 아침, 일찌감치 일어나 그 여운을 즐기기 위해 발걸음을 옮겨본다. 야외 산책 로인 ‘디스커버리 파크’는 도시의 속도를 멈추게 하는 마법 같은 공간이다. 바람은 가 볍고, 잔잔하게 일렁이는 연못과 푸른 나무 사이로 햇살이 부드럽게 스며든다. 전날 의 화려함과 대비되는 이 고요함 속에서, 리조트에서의 하루를 천천히 곱씹어본다. 여행지에서 ‘쉼’과 ‘볼거리’를 동시에 챙기기는 쉽지 않다. 그런데 인스파이어에서는 이 둘이 조화롭게 공존한다. 바쁘게 움직이지 않아도, 스스로 흘러가는 여유를 따라 가다 보면 어느새 하루가 아름답게 지나간다. 처음엔 스펙터클에 놀라고, 다음엔 디 테일에 감탄하며, 마지막엔 추억이라는 선물을 남긴다. 가끔 일상 너머의 자신을 만 나고 싶다면, 색다른 감각을 깨우는 즐거움과 설렘을 만나고 싶다면 인스파이어는 그 출발점이 되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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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2026 · PRINTED PAGE 64–71